▶나의 정원/냥이이야기

냥이 입양날,,,잘 자라거라,,,

겨울나그네J 2009. 10. 25. 22:50

냥이 어떻게든 같이 갈려고 하였는데ㅠㅠ

소정이 수술후 집안도 깨끗하게 하여야 하고 우선 소정이의 건강이 우선이니,,,

오늘 창원 상남동쪽으로 입양을 보냈습니다.

정이 많이 들었는데,,,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우선 입양된쪽에도 키우다 힘들면 다시 돌려보내기로 한 조건으로 입양을 보냈습니다.

잠시 헤어져 있는다 생각하고 보냈지만 그것이 얼마나 될 지,,,

어제 저녁에 목욕시키고 옆에서 재우고,,,오늘 아침에 둘이서 장난치고,,,

따스한 곳을 좋아하다보니 따스한 이불위에서 자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애처롭든지,,,

오늘 입양되는 날이라고 알고나 있는지 하루 종일 애처롭게 쳐다보더군요,,,

부산 갔다오고 회사에 들러 일보고 저녁에 직원의 친구가 있는 창원 상남동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다소 좁은 오피스텔내라서 적응을 잘 할지 조금은 염려가 되네요.

냥이가 낯선 곳이라 그런지 이곳 저곳 다니는 모습이 안스럽더군요.

살림살이 이것 저것 챙겨주고 당부 말씀 전하고 급하게 뒤돌아서서 왔습니다.

같이간 민혁이도 눈물이 핑 도는지,,, 우는 모습은 보이질 않았지만,,,맘을 알 수 가 있겠죠.

다시는 애완동물 안 키울려고 하네요. 정을 주고 뗄려고 하니 가슴이 아픈 모양입니다.

냥아,,,담에 또 만날 날이 있겠지,,,그 때 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거라.

<떠나 보내기 전 아침 냥이의 모습입니다. 이제 냥이를 추억할 거리를 더 만들지 못하겠네요. 다음에 만날 날을 고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