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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IGN(프랑스 대테러 특수부대) 피규어 소개.

겨울나그네J 2008. 2. 3. 08:15

작년12월 출장지 일본에서 구입한 프랑스 대테러부대 GIGN의 오퍼레이터 피규어입니다.

제조사는 핫토이입니다. 드래곤 모델을 몇 개 소장하고 있지만 역시 가격이 센 핫토이사 제품이

만족스럽습니다. 섬세한 표현과 각 종의 루즈들 그리고, 받침대없이도 세워지는 안정감등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GIGN 팀장 피규어가 하나 더 발매가 된 것으로 아는데 구해봐야 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프랑스의 대 테러부대인 GIGN이 이름을 떨친 진압작전 하나만 소개하지요.

 

>우선  정치적 배경을 설명해야겠군요. 알제리는 예전에 프랑스 식민지였고 1960년 독립후 회교 원리주의가

득세하여 내부 정세가 어지러웠고 마침내1992년에 총선에서 승리하지만 알제리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여

총선을 무효화 시켰는데 이를 계기로 잦은 테러와 내전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알제리 정부를 옹호하는

프랑스 또한 대테러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어 피납사태가 발생한 계기가 됩니다.<

 

1994년 12월24일 오전 10시30분. 알제리의 <알제>공항.

프랑스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승객 292명을 태운 에어프랑스 8969편 에어버스 여객기가

출발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중 기관단총과 AK소총으로 무장한 자칭 경찰관들이 비행기로 올라타더니

여권을 검사함과 동시에 테러리스트로 돌변하면서 기내를 순식간에 장악해 버립니다.

테러조직 GIA(알제리 무장그룹)의 행동대원 4명에게 점령당해 버립니다.

기체를 장악함과 동시에 경찰관 신분의 승객 사살, 요구조건(동료석방과 지도자 석방) 불응 및 비행기

이륙허가에 대해 불응한 댓가로 베트남 외교관, 프랑스 요리사 한 명이 연이어 사살됩니다.

이에 알제리 정부는 비행기 이륙를 허가하여 비행기는 프랑스 파리로 향합니다.(26일 새벽 1시)

도중 연료공급을 위해서 마르세이유 공항에 착륙을 하였는데 이 곳에서 진압작전이 행해집니다.

파리까지 10톤정도면 될 연료를 27톤이나 요구하고 이에 따른 첩보가 입수되면서 진압작전이 개시된 것입니다.

알제리 프랑스 대사관으로 온 정보로 이들이 연료를 가득실은 비행기를 프랑스 상공에서 폭파시킬 계획이라는

첩보가 접수된 것이죠. 프랑스 상공이나 에펠탑에라도 돌진한다면 엄청난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9.11 테러 7년전인데 이미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비행기를 이용한 여러가지 형태의 테러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마르세이유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GIGN의 진압이 진행됩니다.

납치된 기종은 에어버스 300기종으로 GIGN은 프랑스가 보유한 기종에서 밤낮없이 훈련한지라

눈감고도 돌입할 수 있는 익숙한 기종이였지요.

조종석에 납치범들이 모두 모인 틈을 타서 작전은 개시가 되었습니다.

테러범들의 저항이 만만찮아서 초기진입대원 4명이 쓰러지고 인질범들이 던진 수류탄에 또 다시 대원이 쓰러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전은 계속되어 조종석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틈을 타서 뒤쪽에서 돌입한 GIGN의

다른 대원들에 의해서 승객들을 침착하게 밖으로 대피시킵니다.

조종석 상황은 악화가 되어 GIGN의 부상자도 늘어나고 탄약도 바닥이 되는 시점에서 어쩔수 없이 저격이 개시됩니다.

조종석의 기장이나 동료 대원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대로 두면 사태는 악화가 되기 때문이었죠.

50구경의 맥밀란 대물저격총이 불을 뿜고 조종석의 두꺼운 유리도 박살나기 시작합니다.

이 틈을 타서 증원병력이 조종석을 향해 트랩을 뛰어 올라갑니다. 이 때 테러범이 난사한 총탄 한발이 한 대원의

권총에 명중되고 대원은 트랩 아래로 떨어져 나갑니다. 하지만 다른 대원들은 여기에 신경쓸 겨를이 없이 진압은 계속되고

조종석에 계속해서 섬광수류탄과 MP5의 일제사격, 멀리서는 저격수들의 총탄이 조종석을 향해 쉴새없이 퍼부어지는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작전이 계속되고 20분이 경과한 뒤 마침내 사격중지의 명령과 함께 진압 작전이 완료됩니다.

조종석 바닥에 엎드려 목숨을 건진 기장이 무선으로 관제탑에 테러리스트는 모두 죽었다고 보고합니다.

지옥과 같은 인질극이 마침내 막을 내린 것입니다.

 

무려 1500발의 총탄이 난무했고 구출작전이라기 보다 전쟁을 방불케한 격전으로 기체는 벌집이 되었고 조종석은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놀랍게도 단 한명의 인질도 죽지 않고 구출이 되었습니다.

당연 인질범 4명은 사살되었지요.

GIGN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원들중 죽은 사람은 없지만 9명이 심하게 다치고 그 중 몇명은 불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GIGN은 이 작전으로 세계적인 대테러부대로서의 명성을 또 한번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모해보이는 기습적인 돌입. 그리고 20분이나 계속된 총격전에도 인질이 모두 살아 남은 것은 GIGN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합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방송되어 큰 이슈가 된 작전입니다. (동영상참조:펌--유튜브)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사진 몇 장 올립니다.